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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강릉] 구옥을 리모델링해서 만든 예쁘고 고즈넉한 카페 '1938slow' ( 애견 동반 가능)

열정비숑 2024. 2. 27. 00:58


이번 겨울 마지막 눈 구경 하러 강릉 여행 갔다가 발견한 고즈넉하고 따스한 느낌의 카페 '1938slow' 를 소개해 드릴게요.

용강동의 어느 작은 골목 끝에 위치해 있는데, 강릉 시청에서 멀지 않은 곳 이었어요.
원래 알던 곳이 아닌 서치 해서 급방문 했지만, 너무 예뻐서 잠깐 머물러야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곳이었어요.


*강아지 동반 시 실내는 가방이나 유모차를 지참하셔야 하고, 실외석은 없이도 가능합니다.

진짜 옛날 집 대문이 카페 입구에요

설마 여기겠어 하고 지나쳤던 골목이 맞더라고요. 조금 찾기 어려웠습니다.  저는 강릉시 선거 관리 위원회 뒷골목으로 들어갔는데 다른 방향으로 입구가 또 있는 것 같았어요. 아무튼 좁은 골목을 따라가다 보면 저런 대문이 나오는데 그럼 잘 찾으신거 맞아요.

작은 마당이 딸려 있는 작은 규모의 한옥 카페에요. 너무 예쁘지 않나요?? 눈이 많이 쌓여서 마당이 어떤 모양인지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날 좋을 때 한 번 다시 와보고 싶어요

저 기둥 옆에 달려 있는 구조물이 뭔지는 잘 모르겠는데 너무 예뻐서 한참 쳐다봤어요. 녹은 눈이 물이 되어서 똑똑 떨어지고 있더라구요.

툇마루 앞에 지금은 저렇게 문을 닫아 놨지만 날이 좋을 땐 문을 다 개방해서 야외석으로 쓰는 것 같았어요. 지금은 툇마루에 전기 방석을 설치해 두셨던데 저기 앉아서 고구마 까먹고 싶네요 ㅎㅎ

내부도 너무 예뻐요 제가 좋아하는 한옥의 서까래와 기둥을 그대로 살린 고즈넉하고 편안함을 주는 인테리어 😍
사장님도 너무너무 친절하시더라고요

구석구석 안 예쁜 곳이 없는 곳 이었어요

 

저희는 아메리카노와 라떼 그리고 명란 감자 바게뜨를 먹었는데요. 커피는 맛있었고 빵은 솔직히 제 입맛은 아니었어요. 제가 알고 있는 바게트 빵이 아니고 약간 핫도그 빵 같은 느낌이었어요. 파스타도 저렴한 가격에 팔고 계시던데 다음엔 파스타를 먹어봐야겠어요.

이 카페 단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주차가 어렵다는 점이에요. 주차 자리가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고 현재 건물 앞에 공사 중이어서 골목 주차가 더 어려워졌다고 해요. 사장님도 요새 주차하는데 애먹는다고 하시네요. ㅠㅠ
하지만 불편을 감수하고 꼭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입니다.